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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/02/08 09:59 2009/02/08 09:59

   

그 사람


 아픔을 흉내라도 내듯
 하루가 멀다하고
 미로 속을 걷고 있었네

 어느 날
 한 사람이 나타나  
 하얀 젖가슴을
 수줍은 듯 드러내며
 가난한 품을 감싸안아 주었네

 그 길은 길이 아니니
 이제는 뿌리내리라며
 검푸르게 덧난 애욕의 상처까지
 한겹한겹 어루만져 주었네

 애써 태연한 척
 그만 활화산처럼
 사랑을 내뿜고 말았네

 가끔씩
 그 사람 생각이
 밀물처럼 저려오네.

 
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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