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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사람 아픔을 흉내라도 내듯 하루가 멀다하고 미로 속을 걷고 있었네 어느 날 한 사람이 나타나 하얀 젖가슴을 수줍은 듯 드러내며 가난한 품을 감싸안아 주었네 그 길은 길이 아니니 이제는 뿌리내리라며 검푸르게 덧난 애욕의 상처까지 한겹한겹 어루만져 주었네 애써 태연한 척 그만 활화산처럼 사랑을 내뿜고 말았네 가끔씩 그 사람 생각이 밀물처럼 저려오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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